(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아바타' 성공에 힘입어 3D 영화가 쏟아진다. 16일 개봉하는 '스트리트 댄스'는 영국 최초의 3D 영화이자 세계 최초의 3D 댄스 영화라는 점을 내세운다.
칼리(니콜라 벌리)와 그의 친구들은 스트리트 댄스 챔피언십 결승전을 앞두고 있지만 연습할 공간이 마땅치 않다. 우연한 기회에 발레 스튜디오를 사용하게 되지만 발레단원들을 팀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타이즈와 토슈즈 차림의 발레단과 야구 모자에 후드 티셔츠를 입은 스트리트 댄스팀은 전혀 다른 스타일 때문에 처음에는 섞이지 못하고 부딪히지만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쳐 챔피언십을 향해 나아간다.
줄거리는 관객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질적인 두 그룹의 갈등과 화합을 기본 구조로 삼아 로맨스를 가미했으며 결말도 모두가 행복하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없지만 영화 속 춤 장면은 3D라 더욱 박진감 넘치고 생생하다. 발레의 우아함과 스트리트 댄서의 역동성을 결합한 챔피언십 공연 장면은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또 식당에서 음식을 던지며 싸우는 장면은 몸이 움츠러들 정도로 실감 난다.
영화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댄서들을 만난다. 2009년 영국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서 수잔 보일을 제치고 우승한 흑인 남성 댄스팀 플로리스(Flawless)가 칼리의 팀과 라이벌로 출연해 세련되고 힘이 넘치는 춤을 보여준다.
2008년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14세 어린 나이로 우승한 천재 댄서 조지 샘슨도 칼리의 팀을 돕는 소년 에디 역으로 출연해 독무를 펼친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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