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MBC는 8일 밤 11시15분 방송되는 'PD수첩'에서 검찰 스폰서 논란을 다룬 '검사와 스폰서' 2편을 방송한다고 7일 밝혔다.
제작진은 대검 감찰부의 감찰자료를 확보해 검찰 내 감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는 한편, 전직 검찰 수사관과 전ㆍ현직 범죄예방위원을 만나 검찰 조직 내 스폰서 관행에 대해 취재했다.
제작진은 "작년 서울지검의 인사계장과 서울고검의 감찰계장이 룸살롱에서 성접대가 포함된 향응을 받았다는 진정서가 대검 감찰부에 접수됐다"며 "감찰자료를 확보해 확인한 결과, 성매매를 했다는 룸살롱 여종업원들의 진성서가 제출됐지만 대검 감찰부는 증인 조사 없이 증거 없음, 대가성 없음으로 결론을 지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대한석탄공사의 하도급업체 사장이던 ㅈ씨가 춘천지검 강릉지청 ㄱ계장에게 성 접대가 포함된 접대를 했다고 기록한 향응일지를 토대로 작년 ㄱ계장을 검찰에 고발했는데 ㄱ계장은 일체의 징계를 받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전직 검찰 수사관 'ㅇ'씨를 인터뷰해 검찰의 회식 문화에 대한 경험담을 들었다. A씨는 제작진에게 "공무원의 월급으로 과도한 회식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스폰서를 두는 것이 불가피하다. 회식비를 마련하려고 과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부풀려 회식에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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