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오는 10일부터 7월4일까지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페데리코 펠리니 회고전'을 연다.
펠리니(1920-1993)는 2차 대전 직후 루키노 비스콘티,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 등과 함께 적은 제작비로 당시 피폐했던 이탈리아 사회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영화를 만들면서 네오리얼리즘 운동을 이끈 영화감독이다.
로셀리니의 조감독 출신인 펠리니는 다른 감독들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자전적인 이야기로 인생과 예술에 대한 성찰을 풀어내는 독특한 방식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펠리니 감독의 데뷔작인 '다양한 불빛'(1950)을 비롯해 대표작인 '길'(1954), '달콤한 인생'(1959), '8과 2분의 1'(1963), 그리고 마지막 작품인 '달의 목소리'(1990)까지 모두 22편이 상영된다.
회고전 기간에는 '네오리얼리즘과 페데리코 펠리니'(홍성남.영화평론가), '페데리코 펠리니의 모더니티에 대한 의문'(유운성.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등 펠리니 감독을 조명하는 강좌도 열린다. 문의 ☎02-741-9782.
다음은 상영작 목록
▲다양한 불빛(1950) ▲백인추장(1952) ▲비텔로니(1953) ▲도시의 사랑(1953) ▲길(1954) ▲사기꾼들(1955) ▲카비리아의 밤(1957) ▲달콤한 인생(1959) ▲보카치오 70(1962) ▲8과 2분의 1(1963) ▲영혼의 줄리에타(1965) ▲사티리콘(1969) ▲광대들(1970) ▲로마(1972) ▲아마코드(1973) ▲카사노바(1976) ▲오케스트라 리허설(1978) ▲여인의 도시(1980) ▲그리고 배는 향해한다(1983) ▲진저와 프레드(1986) ▲인터뷰(1987) ▲달의 목소리(1990)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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