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천안야구장에서 열리기로 한 한국 대 북한의 통일야구경기는 어젯밤 전광판이 두 동강나는 사고로 취소되었습니다. 구장 관리인들이 차양막을 치고 전광판의 머리와 꼬리 부분을 수거하려고 하는데 강한 바람 때문에 애를 먹는군요. 아, 그런데 지금 미국 선수와 함께 있던 한국 선수 한명이 펜스 근처에서 야구공을 발견했습니다. 이 공이 전광판 사고의 원인이군요. 파란색 매직펜으로 ‘1번’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어급 선수가 쓴 ‘북한어뢰체’라고 추정합니다. 북한은 인정하지 않는데요. 한국은 명백한 증거를 인정하라고 하네요. 잘못하다간 벤치클리어링이 나오겠습니다. 어쨌든 경기는 6월2일 이후에 속행됩니다.
스포츠 하이라이트
우후~ 우후후♪ 우후~ 우후후♪ 여러분들이 기다리던 ‘아이 러브 시사’의 미스&나이스 시간입니다. 먼저 환율부터 만나보시죠. 미친 듯이 올랐네요. “묻어놨던 엔화 환전합니다”라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군요. 반면, 빨리 환전을 하지 못해 울상 짓는 사람도 보입니다. 우후~ 우후후♪ 다음은 주식입니다. 대책없이 내려가네요. “펀드 환매해야 할까요?”라고 은행창구에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이때다 싶어 주식을 사는 사람도 있겠죠. 우후~ 우후후♪ 결과적으로 오늘 은행원들은 아주 힘든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미스지만, 내일부터 황금연휴니 나이스겠죠. 우후~ 우후후♪
쇼트트랙
여기는 재경부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스마트폰 쇼트트랙 경기장입니다. 옴니아2 선수와 아이폰 선수가 선두 경쟁을 하는 가운데, 지금 조선일 심판이 앞서 가던 아이폰 선수에게 반칙(재경부 시연 결과 도청 우려)을 (1면에) 선언합니다. 관중은 반칙을 한 건 옴니아2 선수 아니냐며 일부러 잘못된 판정을 하는 것 같다며 야유하고 있습니다. 아~ 지금 판정을 시크하게 번복하는군요. 아이폰 선수의 반칙은 아니지만 누구의 반칙인지는 밝힐 수 없다네요. 설마 스마트폰이 아이폰밖에 없다고 생각한 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