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스매싱! 스매싱! 스매싱… 아, 어떤 공격도 다 받아내는군요. 이러면 힘이 빠지게 마련이지요. 결국 MBC노조(주장, 이근행 노조위원장)와 김재철 사장(코치, 조인트 큰집) 간의 1세트 경기를 수비로 일관한 사장 선수가 따냈습니다. 노조 선수는 5월13일 표결을 통해 14일부터 파업을 중단한다고 선언하고 말았습니다. 사장 선수는 노조 선수의 ‘파업 뉴스데스크’ UCC(기자가 김 먹는 장면 압권!) 스매싱도, 주장 이근행 선수의 단식 스매싱도 끝내 받아내는군요. 지금껏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는 노조 선수를 지지하는 관중은 역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축구
노란색 물결이 일어나고 있네요. 노란색 응원석에서는 ‘again 2002’라는 대형 응원문구를 준비하고 고 노무현 감독의 황태자였던 유시민 선수를 연호하고 있습니다. FC 민주의 김진표 선수는 결국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모양입니다. 반대편 파란색 응원석은 디펜딩 챔피언인 FC 한나라의 김문수 선수를 응원하네요. 애초 김문수 선수의 우위를 점쳤던 전문가들은 송영길(인천), 한명숙(서울), 유시민(경기)이라는 노무현 삼각편대 공격진에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말씀 드리는 순간 선수들이 (후보등록을 하고) 그라운드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경기시작을 알리는 휘슬은 6월2일에 울립니다.
마라톤
지금 막 수염을 기르고 라이방 선그라스를 낀 김C 선수가 결승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 불국사 경기를 끝으로 김C는 결국 (예능)마라톤계를 떠나게 됩니다. 그동안 김C는 리얼 다큐 스타일로 ‘1박2일’ 전국울트라마라톤을 3년 동안 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번 은퇴 선언은 전형적인 마라톤 선수의 외모인 김C와 의외로 잘 어울렸던 ‘천하무적 야구단’ 감독직을 사임하면서 이미 예견되었죠. 일부 마라톤 팬들은 “김C 선수의 은퇴에 외압이 있는 게 아니냐”며 같은 소속팀(다음기획)의 노래부르는 마라토너 윤도현, 웃기는 마라토너 김제동 선수와의 관계를 업급했는데, 트위터 소식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파랑새 리포터에 따르면 뭐, 사실이 아니라는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