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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음반] 완벽한 컴백
김도훈 2010-04-22

≪Raymond V Raymond≫ 어셔/ 소니뮤직 발매

마이클 잭슨 이후, 세명의 남자가 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크리스 브라운, 그리고 어셔다. 한국에서의 인기야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크리스 브라운이 더하겠으나 태평양을 건너면 다르다. 어셔는 마이클 잭슨 이후를 홀로 책임질 수 있는 메가스타다(알앤비 음악에 관심없는 독자들이라면 <패컬티>에서 미식축구선수로 등장한 그를 떠올려보시라). 문제는 어셔의 지난 앨범이 완벽한 프로듀싱에도 불구하고 영 트렌드에서 뒷걸음질치는 듯했다는 거다.

≪Raymond V Raymond≫는 완벽한 컴백이다. 놀라울 정도로 쿨한 사운드와 귀를 휘어잡는 훅으로 가득하다. 처음으로 싱글 커트된 <Hey Daddy (Daddy’s Home)>도 좋고, 윌아이엠이 참여한 <OMG>는 정말 입에서 “OMG!”이 튀어나오도록 근사하다. 한 가지 경고하자면, 어셔와 비의 새 앨범을 연이어 듣지는 마시라. 우리의 월드스타와 진짜 월드스타의 격차에 땅을 치며 좌절하게 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