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창사 2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자이언트>의 출연진들이 지난 2일 일산 스튜디오에 모여 드라마 타이틀 촬영을 가졌다.
주인공 이강모 역을 맡은 이범수는 정연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성공에 대한 강인한 의지를 동시에 표현해냈다. 극중에서 강모와 안타까운 사랑을 나누는 여주인공 정연 역을 맡은 박진희는 “잃어버린 순수와 맺어질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을 표현해 달라”는 유인식 감독의 주문에 사채업자다운 냉정함과 배신감, 강모에 대한 그리움 마음 등을 잘 표현해 스탭들의 박수를 받았다. 강모의 여동생이자 배우로 등장하는 이미주 역의 황정음은 극중에서 연인으로 등장하는 주상욱과 함께 애틋한 눈빛을 교환하는 연기를 펼쳤다.
또한 이번 드라마로 악역에 도전하는 이덕화는 촬영 중 돈다발을 움켜쥔 주먹을 불끈 쥐며 “지하철공사는 다 내꺼다!”라고 외쳐 스탭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군복차림으로 촬영에 동참한 정보석 역시 전작과는 다른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번 드라마에서도 코믹 감초역을 맡은 이문식은 특유의 재치있는 표정으로 촬영을 마쳤다. 드라마 <자이언트>의 타이틀은 드라마의 촬영감독인 이길복 촬영감독이 직접 촬영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1970년대 경제 부흥기의 도시개발을 배경으로 한 남자의 욕망과 사랑을 그릴 SBS 창사 20주년 기념 특별기획 <자이언트>는 합천, 곡성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촬영중이며 오는 5월 10일, <제중원>의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