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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폭발하는 카리스마

≪Family Jewels≫ 마리나 앤드 더 다이아몬즈/ 워너뮤직 발매

이 이름은 마리나라는 여자 보컬과 더 다이아몬즈란 백밴드를 일컫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정작 그녀는 솔로다. 마리나 램브리니 다이아몬드란 여자의 예명인 셈인데 ‘다이아몬드’는 그리스어 성을 영어로 바꾼 것이다. ‘내가 마리나, 여러분은 다이아몬드’라고 마이스페이스에 썼다.

첫 앨범 ≪Family Jewels≫의 인상은 강렬하다. 다이내믹한 여성 보컬이 모든 사운드를 압도하고 주도하는데 마치 마녀(여사제)의 제사를 보는 기분이다. 그렇다고 심각한 건 아니다. 댄서블하고 섹시하다. 그래서 독특하고 인상적이다. 2009년의 혜성 같은 신인 플로렌스 앤드 더 머신과도 유사하지만 그보다는 더 일렉트로니카적이다. 밴드 사운드를 압도하는 여자보컬이란 점에서 사운드와 젠더에 대해 생각할 여지도 많다. 특히 뮤직비디오가 볼 만한데 <Mowgli’s Road> <I Am Not A Robot> <Hollywood>에서 그녀의 카리스마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