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더 빠를까. 김태희와 차태현이 각기 다른 영화 <그랑프리>와 <챔프>로 말에 오른다. 양윤호 감독의 <그랑프리>에서 김태희는 내면의 아픔을 극복하고 기수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주희를 연기한다. <그랑프리>는 경마를 소재로 기수들의 꿈과 사랑을 그리는 이야기로, 4월 초에 첫 촬영에 들어간다. 이환경 감독의 <챔프>에서 차태현은 왕년의 스타 경마 기수를 맡는다. <각설탕>의 속편 격인 <챔프>는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의 우정을 다루는 작품으로, 올 상반기 촬영 개시를 목표로 한다.
<셜록 홈즈>에서 홈스를 지극히 챙기던 레이첼 맥애덤스가 우디 앨런 감독의 제목 미정 신작에 캐스팅됐다. 반은 시대극, 반은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코미디영화 정도로만 알려진 이 작품에는 그녀를 비롯해 마리온 코티아르, 오언 윌슨이 함께 출연한다. 또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의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가 카메오로 출연한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영화는 오는 7월 초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에서 악역을 선보였던 조민기가 <바다 위의 피아노>에서 비운의 외팔이 피아니스트로 분한다. 또 극중 조민기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주인공의 어머니 역은 전미선이 맡는다. <바다 위의 피아노>는 피아니스트들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현재 여주인공에 유인영과 조안이 캐스팅됐고 남자주인공은 미정인 상태다. 영화는 오는 5월10일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