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반세기 동안 재즈의 역사를 써내려온 살아 있는 전설 웨인 쇼터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9번의 그래미 수상 경력에 <나이트 드리머> <주주> <애덤스 애플> 등 ‘모던 재즈의 유산’으로 꼽히는 명반을 쏟아내기도 한 그다.
이번 공연은 2000년대 이후 자신의 콰르텟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브라이언 블레이드(드럼), 존 패티투치(베이스), 다닐로 페레즈(피아노)와 함께한다. 팻 메스니가 극찬한 브라이언 블레이드, 세계적인 거장들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존 패티투치, 허비 행콕이 ‘어떠한 두려움도 없이 연주하는 과감하고 놀라운 연주자’로 칭송하는 다닐로 페레즈, 그리고 노장 웨인 쇼터가 함께할 이번 무대는 장담컨대 분명 2010년 재즈계의 일대사건으로 기억될 것임에 틀림없다.
특히 2008년 소니 롤린스의 황홀했던 밤을 기억한다면, 재즈의 역사를 온몸으로 살아온 또 한명의 거장이 펼쳐낼 색소폰의 질감을 느낄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롤링 스톤즈의 “지난 20년을 통틀어 가장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한 뮤지션. 그는 단연코 최고의 작곡자이자 색소포니스트”란 극찬을 눈으로 확인해볼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