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가 한국 박스오피스의 모든 기록을 깨뜨렸다. 주말 동안 약 12만 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한 <아바타>는 총 관객수 1308만1607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국내 개봉 영화 흥행 1위인 <괴물>의 1301만명을 제쳤다. 정확히 개봉 73일 만의 기록 경신이다. 1200억원을 넘어선(1216억3966만4500원) 누적매출액 역시 한국 박스오피스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외국영화가 총 관객수 1위를 차지한 것은 1998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이후 12년 만이다. 2월 마지막 째 주 박스오피스의 1위는 역시 <의형제>였다. 주말 동안 45만여명을 기록한 <의형제>는 총 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하면서 4주 연속으로 1위를 지켰다. 3월2일 현재 예매율이 41.48%로 지난주에 비해 더 높아졌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지난주 <의형제>와 함께 투톱 체제를 이뤘던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은 약21만명을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17만8163명을 동원하는데 그친 <평행이론>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3위를 유지했다. 4위에는 14만9410명을 모은 <하모니>가, 5위에는 <아바타>가 올랐다. 한국영화 3편이 박스오피스 5위권에 올라있지만, <의형제>를 제외한 나머지 두 편이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다소 아쉽다. 이번주에는 올해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올라있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우리가 꿈꾸는 기적:인빅터스>와 스콧 쿠퍼 감독의 <크레이지 하트>가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