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미국에서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 ‘원더걸스’의 멤버 선미가 돌연 탈퇴를 선언해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원더걸스의 멤버인 선미양이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 대학생이 된 후 연예활동을 재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선미 본인을 비롯해 원더걸스 멤버들, 가족, 회사는 오랜 고민 끝에 선미가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학업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또한 소속사는 선미가 원하는 대로 대학진학 후 본인이 원하는 시점에 다시 연예활동 재개에 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며, 활동을 쉬는 동안에도 춤과 노래 연습과 레슨은 계속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선미의 갑작스러운 탈퇴 선언에 대해 각종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지난 1년간의 미국활동에서 겪었던 마음고생과 외로움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니겠냐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 기자회견에서 선미는 “미국으로 간 후 밤마다 울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2PM의 멤버였던 재범의 탈퇴에 연이어 이런 일이 벌어지자 JYP 소속 가수들의 팬들은 JYP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들의 탈퇴와 합류에 대해 너무 성급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인터넷상에서 선미 탈퇴의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지자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는 직접 글을 남겨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야기를 나눈 후 내린 결정’이라며 ‘쉽지 않았던 결정을 존중해달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원더걸스는 선미의 탈퇴 후 ‘중국판 원더걸스’의 멤버였던 혜림이 합류해 5인 체제로 계속 활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