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 예능 버라이어티의 대표주자 <패밀리가 떴다>가 이달 11일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종영된다.
<패밀리가 떴다>는 MBC의 <무한도전> 과 KBS의 <1박 2일> 등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지난 2008년에 만들어진 주말 예능 프로그램으로 ‘연예인들이 시골에 찾아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여행 보내드리고 그 곳에서 일을 도우며 하룻밤 묵는다’는 설정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국민MC 유재석과 전직 요정 이효리를 앞세워 큰 관심을 모았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천희, 박예진, 김종국, 대성 등은 ‘달콤살벌 예진아씨’ ‘엉성천희’ ‘김국종’ 등의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 초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이 프로그램에 출연자들의 세세한 행동까지 명시된 대본이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한 차례 난항을 겪은 후 참돔 논란 등 프로그램의 설정 연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2009년 SBS 연예대상에서는 유재석과 이효리가 공동 대상을 수상하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꾸준한 시청률의 하락에 결국 폐지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SBS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패밀리가 떴다는 종영하지만, <패밀리가 떴다 시즌 2>로 다시 찾아뵐 것”이라며 윤상현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고 전했다.
11일 진행될 마지막 녹화 때는 하차했던 원년 멤버 이천희와 박예진을 포함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던 박시연까지 모두 참석한다고 밝혀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