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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원빈, 기무라 타쿠야
씨네21 취재팀 2009-10-12

한·일 양국 톱스타 둘의 차기작이 발표됐다. 한국의 원빈과 일본의 기무라 다쿠야는 각각 영화 <아.저.씨>(가제)와 <SPACE BATTLESHIP 야마토>에서 주연을 맡는다. 올해 봄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 출연하며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던 원빈은 <열혈남아>를 연출한 이정범 감독의 신작 <아.저.씨>에서 주인공 남자를 연기한다. <아.저.씨.>는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던 한 남자가 한 소녀를 만나면서 인생의 의미를 찾는다는 이야기로 액션드라마다. 원빈이 10월 일본에서 개봉예정인 영화 <마더>의 프로모션 일정을 마친 뒤 크랭크인할 계획이다.

기무라 다쿠야의 차기작 역시 대작이다. 기무라 다쿠야는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을 연출했던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의 신작 <SPACE BATTLESHIP 야마토>에 출연한다. 이 영화는 1974년 TV에서 방영되며 대인기를 누렸던 SF애니메이션 <우주전함 야마토>가 원작으로 TBS와 도호가 힘을 합쳐 제작한다. 태평양전쟁에서 격침됐던 옛 일본군 전함 야마토가 부활해 외계인의 침략을 물리친다는 설정의 이야기로 기무라 다쿠야가 주인공 고다이 스스무를 연기하며, 니시다 도시유키, 쓰쓰미 신이치도 함께 출연한다. 상대 여배우로는 내정되었던 사와지리 에리카가 최근 소속 사무소에서 해고되면서 구로키 메이사로 바뀌었다. 제작비 20억엔이 넘는 이 영화는 10월12일 크랭크인해 2009년 12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도호는 2010년을 ‘야마토 YEAR’라 이름 붙여 대규모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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