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첫 회부터 10% 중반의 시청률을 가뿐히 넘기며 조금씩 인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제 2의 정일우가 등장했다. 오현경과 정보석의 큰 아들 정준혁 역의 윤시윤이 그 주인공이다.
극 중에서 윤시윤이 맡은 정준혁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정일우가 맡았던 이윤호 역과 여러모로 매우 흡사하다. 학교성적은 형편없고, 싸움도 곧잘하는 의리파 고등학생. 어리버리한 과외 선생님 황정음과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정일우와 서민정의 모습이 떠오르게 한다. 게다가 윤시윤의 함박웃음은 정일우의 그것처럼 누나팬들의 가슴을 녹이기에 충분하다.
이런 시청자들의 반응에 윤시윤은 “이제 시작하는 신인에게서 대스타의 모습을 봐주시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영광이다. 하지만 제가 맡은 역은 준혁이고 앞으로 더 연기하다보면 윤호와는 다른 캐릭터가 나올 것”이라며 당차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트콤이 데뷔작인데다 실제나이보다 어린 고등학생 역할을 맡았지만, 자유롭고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김병욱 PD와 이순재, 오현경 등 선배연기자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고.
개성있는 캐릭터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은 신세경 자매가 이순재의 집으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