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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조용한 컴백
박한 2009-09-08

10년 전, “나는 18살이다” 로 데뷔해 큰 화제를 모았던 가수 김사랑이 2년만에 EP를 발매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김사랑은 1999년 1집 앨범 ‘나는 18살이다’를 내놓으며 어린 나이에 전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고 기타, 베이스, 드럼 등 악기 연주에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 천재 뮤지션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 후 실험적인 사운드의 2집 앨범 발매 후 입대했고, 제대 후 6년 만인 2007년에 3집 앨범 ‘U-turn’ 의 보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음악으로 돌아왔다.

2년 만에 발매한 김사랑의 EP ‘비하인드 더 멜로디’는 그 동안 앨범에 수록되지 않았던 4곡과 함께 타이틀 곡인 ‘취중괴담’의 데모버전이 수록되어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Youtube에 공개된 김사랑의 티저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절판된 1, 2집이 경매로 고가에 거래되는 등 그에 대한 음악팬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절판된 1, 2집이 한정판으로 재발매된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온다.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이 각종 온오프라인 음반 차트를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김사랑의 EP는 지드래곤의 1집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조용한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