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논란이 되어왔던 가요계의 표절문제와 관련한 배철수와 김태훈의 발언으로 배철수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의 게시판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달 31일, 팝칼럼리스트 김태훈은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는 월요일 코너 ‘Music On Style’ 방송 중 오랫동안 가요계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표절의혹들과 관련해 “그 동안 가요계에서 표절의혹이 제기되면 비공식화된 후작업을 통해 갈등을 해결한 경우가 많았다. 한국의 톱클래스로 분류되는 뮤지션들의 많은 표절의혹은 사실 자존심의 문제다. 한국음악 발전을 위해서도 모두가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표절의혹에 휩싸인 지드래곤의 곡이 팬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결백이 증명된 것 같다’는 논조의 기사를 소개하며 “세상이 결과만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닌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멘트가 끝난 후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가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Flo Rida의 Right Round를 방송하기도 했다. 이에 지드래곤의 일부팬들이 팝전문 방송인 <음악캠프>의 신청곡 게시판에 2NE1의 ‘I don’t care’를 신청하는 글로 도배하는가 하면, 진행자인 배철수에게 막말과 인신공격성 글을 계속 올리며 <음악캠프>의 게시판을 테러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잠잠해지는던 사건이 기사화되면서 다시 지드래곤을 옹호하는 팬들과 배철수와 김태훈의 소신 발언을 지지하는 청취자들, 그 둘을 중재하려는 네티즌들까지 가세해 그 공방이 일주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계속되는 안타까운 형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