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인 MBC 주말 여름특선 드라마 <탐나는도다>의 조기종영이 결정된 데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MBC는 최근, 낮은 시청률을 근거로 20부작으로 기획되었던 <탐나는도다>를 16부작으로 종영하고 후속작으로 유진, 기태영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인연만들기>를 방송하겠다고 발표했다.
드라마 <탐나는도다>는 동시간대에 KBS에서 방송하는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의 시청률이 30% 를 육박하는데 비해 현저히 낮은 5~6%의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이 사실. 그러나 견고한 매니아 층을 확보하며 ‘일리암’‘귀양다리’등의 애칭을 유행시키며, 색다르고 신선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드라마의 조기종영에 반대하는 글을 MBC 홈페이지 게시판 뿐 아니라 각종 포털 사이트의 게시판에 올리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이런 행동에는 얼마전 조기종영설을 일축했던 MBC가 금방 입장을 바꾸어 조기종영을 발표한 데에 따른 것으로 시청자들은 ‘MBC가 말바꾸기로 시청자를 우롱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탐나는도다> 조기 종영 반대 카페를 개설하고, 신문에 조기 종영 반대 광고를 내기 위한 모금 운동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사인 그룹 에이트 측은 ‘처음부터 유동성있게 가자고 합의했다’며 조기종영이라고는 말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네티즌들의 반대운동은 계속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