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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평범남의 뒤죽박죽 일상

≪The Story Of Bob Star≫/원투 / KT뮤직 발매

프랑스 출신의 남자 듀오다. 그래서 당연히(?) 귀여운 세련미로 무장했다. 두 멤버의 이름은 프레드릭과 세버린. 이들의 음악은 프렌치 팝 어쩌고처럼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영국의 신스 팝에 가까운데 오죽하면 앨범 소개글에 ‘레이저라이트의 조나 보렐과 블러의 데이먼 알반이 낳은 자식들’이라는 표현까지 있을까.

하지만 유러피안 스타일의 니트를 입고 건들건들 춤추는 이 ‘남자들’의 2집 ≪The Story Of Bob Star≫는 소개글처럼 팝 오페라보다는 밥 스타라는 가상의 인물을 추적하는 리얼리티 쇼에 가깝다. 밥은 우리처럼 평범하고 또 평범하다. 그러니까 여자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술에 취해 유부녀와 자버리는 뭐 그런 ‘평범남’의 뒤죽박죽 일상을 위트있는 비트와 멜로디에 담은 앨범이란 얘기다. 심각하기보다는 재미있고, 냉소적이라기보다는 귀엽다. 결론? 파리의 인디신에서 그럭저럭 알려진 (그래서 영미권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 듀오를 ‘득템’하려면 지금이 절호의 찬스란 얘기. 마이스페이스에서 발랄한 뮤직비디오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