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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왕의 남자가 돌아왔다
장미 2009-05-28

<이>(爾)

<이(爾)>/6월9일∼7월8일/아르코시티극장 대극장/출연 김내하, 박정환, 정원영, 이재호, 진경, 정석용 <설공찬전>/6월4∼20일/아르코시티극장 소극장/출연 임진순, 정재성, 최재섭, 김로사, 황도연

6월 개관을 맞아 아르코시티극장에서 두편의 연극을 준비했다. 김태웅 연출의 <이(爾)>와 이해제 연출의 <설공찬전>이다. 이준익 감독의 지휘 아래 영화 <왕의 남자>로 옮겨지기도 한 <이(爾)>는 6월9일부터 7월8일까지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폭정을 일삼던 연산군이 궁중광대 공길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시대극. 연산 역에는 김내하와 박정환이, 가장 호기심을 자아낼 공길 역에는 정원영과 이재호가, 장녹수와 홍내관, 장생 역에는 진경, 정석용, 이승훈 등이 각각 캐스팅됐다.

한편 6월4일부터 20일까지 소극장에 올려지는 <설공찬전>은 1511년 채수가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다. 죽은 아들 공찬을 그리워하던 충란. 동생 충수는 그를 설득해 유배지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세상사에 실망한 충란은 입을 다문 지 오래다. 그들 곁으로 이승에서 스무날을 보낼 기회를 얻은 공찬이 다시 찾아들고, 불효를 되갚고자 충수의 아들 공침의 몸에 빙의된다. 당시 정치상을 토대로 하고 있으나 주제의식만큼은 2009년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도 큰 울림을 선사하는 풍자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