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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반 고흐 형제의 우정
장미 2009-05-28

<우리, 테오와 빈센트 반 고흐>/ 5월26일∼6월28일/ 소극장 산울림/ 출연 이호성, 이명호

제아무리 훌륭한 화가라도 조력자가 없다면 너른 캔버스 위 생명을 불어넣는 일은 불가능할 것이다. 광기의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 역시 그러하다. 살아생전 한줌의 명성도 얻지 못했지만 동생 테오가 없었다면 빈센트 반 고흐라는 이름은 세월을 뛰어넘어 영원히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극단 산울림 창단 40주년 기념공연 그 두 번째는 <우리, 테오와 빈센트 반 고흐>다. 장 므노 원작의 이 연극은 예술가-후원자이자 절친한 형제였던 테오와 빈센트가 서로를 염려하며 주고받은 편지들을 토대로 한 작품. 절절한 형제애는 물론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으면서도 끈질기게 이상을 추구했던 한 예술가의 불운한 몸부림이 마음을 흔든다.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은 극단 산울림은 과거 선보인 130여편의 작품 중 히트작들을 엄선해 무대에 올리고 있다. <우리…>는 박정자의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에 이은 두 번째 작품. 지난해 뮤지컬 <갬블러>와 연극 <달이 물로 걸어오듯>을 연출한 임영웅이 지휘하고, 이호성, 이명호가 빈센트-테오 형제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