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름다운 여인의 뒷모습이 보인다. 그녀는 이제 막 문을 열고 어떤 미지의 곳으로 발을 디디려는 듯하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명작인 <정사>에서 영감을 받아 여류 작가 애니크 뒤방이 창조해낸 이 흑백의 포토그램은 62회 칸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 이미지다.
현지시각으로 5월13일 개막해 12일 동안 열리는 세계 최고의 영화축제는 포스터 이미지의 여인처럼 관객을 마치 마술 같기도 하고 한편의 아름다운 꿈인 듯도 한 영화의 세계로 데려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