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FM4U의 간판 장수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가’2009년 5월 17일 방송으로 7000회를 맞는다.
1990년 3월 19일에 첫방송을 시작하고 올해가 벌써 19년째이다. 지난 7일 있었던 7000회 기념기자간담회에서 DJ 배철수는 ‘20년간 저녁 약속을 잡은 적이 한번도 없다. 저녁식사도 늘 방송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 9시 이후에나 먹는다’고 프로그램 방송 시간대 때문에 생긴 생활패턴을 털어놓았다.
프로그램을 맡은지 6년이 되었을 때는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그런 고민을 많이 하다가 7,8년 정도 되자 10년은 채우자는 생각이 들어 계속하게 되었다는 그는 19년간 공식적인 휴가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지각을 하거나 방송을 펑크낸 적도 없다고.
20년간 DJ로 활동하면 MBC측에서 받게 되는 골든마우스 상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 치 앞도 모르는게 사람일 아닌가. 그런 거 생각 안하고 그저 오늘 방송뿐이라는 마음으로 임해왔다. 그래서 이렇게 오래할 수 있던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 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서도 우리나라 라디오에서 음악 프로그램이 줄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던 배철수. 그가 진행하는 ‘음악캠프’는 MBC의 간판 장수프로그램이자 거의 유일한 팝송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이번 7000회 특집으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바우터 하멜, 스웰시즌, 마들렌느 페이루가 출연하여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