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 페스티벌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카렌 오의 보컬과 닉 자너의 기타 플레이가 발휘하는 무대 위의 신기를 잘 알 게다. 하지만 누구는 물을게다. 뉴욕 인디신의 펑크록이야 이미 좀 구식이 되지 않았나? 그렇지 않다. Yeah Yeah Yeahs의 신보 ≪It’s Blitz≫는 말 그대로 맹공(Blitz). 댄스 플로어의 맹공이다. 카렌 오와 일당들은 최근 트렌드에 맞춰가기 위해 일렉트로니카를 더욱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듯 하다. 첫번째 싱글인 <Zero>가 귀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변화는 감지된다. 기습적이고 반복적인 비트와 카렌 오의 파워풀한 보컬은 이제 기습적이고 반복적인 비트에 찰떡지게 어우러진다. 이 앨범을 한마디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수록곡인 <Heads Will Roll>의 가사를 인용하는 게 좋겠다. Dance, dance, dance ‘til you’re dead. 춤춰라. 춤춰라. 춤춰라. 죽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