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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행진과 연주를 동시에
장미 2009-04-30

<드럼라인 라이브>/ 5월1∼3일 총 4회/ 올림픽홀

혹시 ‘마칭밴드’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군악대를 비롯해 일정한 규율 아래 ‘행진하면서’(marching) ‘연주하는 악단’(band)을 뜻하는 단어다. 5월 초, 아주 특별한 마칭밴드가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절제된 합주 대신 흑인음악 특유의 화려한 사운드를 내세운 마칭밴드 공연 <드럼라인 라이브>가 5월1일부터 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올림픽홀 무대를 장악한다.

디즈니 쇼디렉터였던 메릴린 메그니스의 지휘 아래 40여명의 뮤지션들이 폭발적인 음악과 강렬한 안무를 동시에 선보이는 이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 퍼포먼스는 혈기왕성한 대학 밴드부 청춘들의 이야기 <드럼라인>(2002)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의 줄거리를 그대로 가져오진 않았지만 잭슨 파이브와 레이 찰스의 히트곡은 물론 힙합, R&B까지 좀더 풍성한 레퍼토리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미국 내 60여개 도시를 투어한 팀이라니 그 호흡은 의심할 필요가 없을 터. 흥겨운 리듬이 가득한 넌버벌 라이브 공연인 만큼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4인 이상 구매시 1인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