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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성숙하고 세련된 일본식 R&B
김도훈 2009-04-16

≪This Is The One≫/우타다 히카루/ 유니버설뮤직 발매

우타다 히카루의 지난 앨범 ≪Heart Station≫은 끝내줬다. 성숙하고 유연한 동시에 일본식 R&B의 결정판이라 부를 만했다. 이쯤되면 첫 미국 진출 앨범 ≪Exodus≫의 대실패에도 왜 또다시 영어앨범 ≪This Is The One≫을 냈는지 이해할 만하다. 어쨌거나 우타다 히카루는 자기 음악의 근원을 찾으려 애쓰는 아티스트니 물길을 거슬러 가보는 건 당연한 일 아니겠나. 결과적으로 이번 앨범은 썩 근사한 성공작이다. 스타게이트와 트리키가 프로듀싱한 곡들은 우타다의 깊은 목소리에 진짜 R&B의 결을 입힌다. 그것도 대단히 세련된 방식으로 말이다. 첫 싱글 <Come Back To Me>를 듣는 순간 이미 판가름은 났다. 빌보드 차트에서 성공하든 말든 우타다 히카루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기만의 성을 공고히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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