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과 엄정화가 다시 민규동 감독 영화에서 만난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 연인으로 함께 출연했던 황정민과 엄정화는 옴니버스영화 <오감도> 중 민규동 감독의 에피소드에 출연한다. 내용은 아내 친구와 몰래 여행을 하다 자동차 사고를 당하는 남자와 그런 남편을 버리지 못하는 여자의 이야기. 물론 황정민과 엄정화는 부부 관계다.
부자로 만나는 이들도 있다. 유승호와 김영호는 박지원 감독의 영화 <부,산>에서 아빠와 아들로 출연한다. 김영호가 연기하는 아빠는 성공을 위해서라면 가족도 버리는 삼류인생이고, 유승호가 맡은 아들은 신장암에 걸린, 하지만 아빠를 믿고 사랑하는 역할이다. <영화는 영화다>에서 봉감독으로 출연해 깊은 인상을 줬던 고창석도 양아치로 출연한다.
시간을 뛰어넘은 만남도 있다. 앤 해서웨이는 새 영화 <겟 해피>에서 주디 갤런드와 만난다. 제랄드 클라크가 쓴 주디 갤런드의 전기 <겟 해피>를 원작으로 제작될 동명 영화에 캐스팅된 것. <오즈의 마법사>를 비롯해 수많은 영화와 노래를 남긴 주디 갤런드를 앤 해서웨이가 어떻게 소화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해서웨이가 부르는 <오버 더 레인보우>는 어떤 느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