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윤상과 손잡고 디지털 싱글앨범 <Thanks Always>를 발표한 강수지가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해 여가수 안티의 계보를 밝혔다.
강수지가 밝힌 우리나라 여가수 안티 1호는 이지연. 이어 2호가 강수지, 3호가 하수빈이라고 밝힌 그녀는 자신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면 방청석에서 안티팬들이 흘겨보며 "못생겼다" "노래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당시 "승훈 오빠와 듀엣하면 죽여버린다는 혈서를 받기도 했다"는 그녀는 웃으면서 '보랏빛 향기'를 불렀지만, 너무 힘들었다고 말하며 교복입은 여자들을 마주칠 때면 무서워서 피해 다녔던 기억을 털어놓았다.
생각해보면 자신은 레이스 치마, 주먹만한 귀걸이, 머리만한 리본을 하는 등 안티를 끌어모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며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되었다면 아마 금방 가수를 그만두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