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상상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마리이야기>가 극장 개봉에 앞서 일찌감치 홈페이지의 문을 열었다. 우리의 상상력이 과소평가되었는지 아닌지는 나중에 스크린으로 확인할 일이지만, 일단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일순간 호흡을 멈추게 된다. 사실적으로 묘사된 인물 캐릭터, 그리고 그와 맞닿아 있는 상상 속의 자연이 과거의 기억들과 데자뷰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Story, Director, Character, Cast, Gallery, Multimedia, Board, Data Room 등으로 꾸며진 메뉴는 모두 음악과 함께 조용히 펼쳐지는데, 무엇보다 Character 코너의 느낌이 특별하다. 동네 어귀에 자리잡은 윤희네 문방구를 배경으로 마우스를 클릭할 때마다 나타나는 캐릭터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보는 듯하다. <마리이야기>를 미리 예감하고 싶다면 멀티미디아 코너에 준비된 제작다큐와 하이라이트, 티저 예고편 그리고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
끝나지 않기를 바라게 되는 홈페이지 여행은 정성스레 마련된 6개의 달력과 9개의 컴퓨터 배경화면을 통해 지속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지연
http://www.mymar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