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디를 가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된 스파게티, 샌드위치, 스시는 재미있는 탄생 비화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샌드위치가 도박을 좋아하던 영국 샌드위치 백작이 포크와 칼을 쓰지 않고 먹을 수 있게 개발한 음식이라는 건 많이 알려진 사실. 스파게티의 경우도 마르코폴로가 중국에서 이탈리아로 들여왔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오해라고 주장한다. 다 같은 ‘국수’인데 스파게티, 파스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게 된 사연도 따로 있다.
세련된 음식이자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스시도 고급화와 대중화의 길에서 고민했던 역사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스시 열풍이 불었던 80년대를 지나고 90년대에 들어서는 우직한 맛을 추구하는 장인정신과 시시각각 변하는 사람들의 입맛을 공략하는 대중화 사이에서 갈등을 겪었다. <세계인의 식탁>은 스파게티, 샌드위치, 스시의 역사와 유래를 살피면서 다양한 조리법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