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ena 1997년, 감독 그레고리 나바 출연 제니퍼 로페즈
<HBO> 11월17일(토) 오후 5시30분
스타의 존재는 언제나 각별하다. 그들은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꿈을 주고, 때론 생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가수 셀레나의 일생 역시 다르지 않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활동을 시작했으며 20대 초반에 남미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원래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셀레나는 직접 무대의상을 디자인하기도 했는데 몸의 윤곽을 그대로 드러내는 그녀의 의상은 성공에 작은 보탬이 되었다. 영화 <셀레나>는 젊은 나이에 스타반열에 오르고,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생활하는 어느 여가수의 삶을 다룬 전기영화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섹시한 몸매’를 자랑하는 제니퍼 로페즈가 주연을 맡고 있으며 <마이 패밀리> 등 주로 미국 내의 인종갈등을 영화화한 그레고리 나바가 연출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이미 숨진 여가수의 실제 모습을 영화에 담고 있다는 것, 그녀의 열정적인 무대를 고스란히 재현해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라틴계 미국인으로 태어난 셀레나는 어려서부터 가수를 꿈꾼다. 아버지의 후원을 받으며 셀레나는 가족들과 함께 음악활동을 벌인다. 주로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공연활동을 벌이는 것. 공연여행 도중에 만난 기타리스트 크리스와 셀레나는 사랑에 빠지고 둘은 집안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한다. 남미뿐 아니라 미국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등 셀레나는 승승장구하지만 어처구니없는 죽음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영화 <셀레나>는 별다른 첨삭없이 여가수 셀레나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스크린으로 불러들인다. 그녀의 목소리, 몸짓만으로도 관중이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경험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 무엇보다 <셀레나>는 가수 셀레나의 히트곡들인 <Dreaming of You>나 <I Could Fall in Love> 등에서 초창기 곡들까지 그녀의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