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의 드라마’라는 파격적인 형식의 영국 드라마가 나란히 방영 중이다. 올해 초 영국 상업방송 <ITV>에서 방영하며 인기를 얻은 <에코 비치>와 <드라마 만듭시다>는 감독, 배우, 작가들이 하나로 연결된 드라마다. <에코 비치>가 가상의 해변도시 폴내런을 배경으로 한 가족극이라면, <드라마 만듭시다>는 <에코 비치>를 만드는 드라마 제작진들의 모습을 코믹하게 담았다. <드라마 만듭시다>에서 PD에게 배역 청탁을 한 여배우가 <에코 비치>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 나오는 식이다. 드라마 제작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 SBS <온에어>와 극중 드라마 ‘티켓 투 더 문’을 연상하면 이해가 쉽다. <드라마 만듭시다>는 독특한 형식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면서 현재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는 <에코 비치> 대신 ‘좀비’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