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리우드 스타들의 자선행렬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15일 자타공인 할리우드 최고의 커플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부부는 딸 자하라(3)가 태어난 에티오피아의 에이즈 및 결핵퇴치를 위해 비영리단체 ‘글로벌 헬스 커미티’(Global Health Committee)에 200만달러를 쾌척했다. 글로벌 헬스 커미티는 이 기부금으로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에이즈, 결핵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한 치료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딸 자하라의 이름을 딴 이 치료센터에 대해 브래드 피트는 “딸이 나중에 자라서 이 센터를 계속 책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의 치료센터설립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2월 부부는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아들 매덕스(7)의 이름을 딴 ‘매덕스 치반 아동센터’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개관한 바 있다.
여기 피트, 졸리 부부와 다른 방법으로 어린이병원에 기부한 스타가 있다. 바로 제니퍼 로페즈. 쌍둥이를 출산한 지 7개월밖에 안 된 그녀는 지난 9월14일 캘리포니아 말리부에서 열린 철인삼종경기에 참가했다. 그녀가 대회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LA의 한 어린이병원에 기부할 돈을 모으기 위해서다. 모든 코스를 완주한 그녀는 12만7000달러의 기부금을 마련해 어린이병원에 전액 전달했다. 한편, 지난 13일 맷 데이먼이 최근 허리케인과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의 재난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그는 현장에서 수도로부터 70km 떨어진 카바레 마을에 구호물자를 배급하는 작업에 직접 참가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는 대로 피해참상을 상세히 알릴 것”이라고 많은 이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스타들의 자선행렬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15일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자신의 초상화를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올렸다. 경매가 1만달러부터 시작하는 이 초상화는 스피어스의 친필사인이 있는 대니얼 멜츠만의 작품으로 그녀의 아버지가 직접 쓴 감사편지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이번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은 저소득층 여성과 아이를 위한 자선단체 ‘프라미스 파운데이션’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