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분위기의 살롱에서 색다르게 음악을 감상한다. 18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살롱의 고급스럽고 신비로운 느낌을 끌어왔다. 최근 아이 엄마가 되면서 더 성숙해진 자우림의 김윤아가 차분하게 진행한다. 많아야 40명 안팎이 들어올 만한 비좁은 장소에 출연진도 객석 중간에 자리를 잡아 관객과 눈높이를 맞춘다.
빅뱅, 샤이니, 에픽하이 등 인기 가수는 물론 슈퍼키드, 2AM 등 신인 가수까지 출연진이 폭넓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 ‘20대 여성들의 오아시스’ 등과 같이 매주 주제를 정해 무대를 꾸미거나 롤링 스톤스와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만난 라이브무비 <샤인 어 라이트>를 무대로 옮기는 등의 다양한 시도가 돋보인다.
‘마담B’는 김윤아의 아명 ‘김비’란 숨은 뜻이 있다. ‘B’는 이외에도 카세트테이프에서 타이틀곡을 담은 앞면인 A면이 아닌 뒷면인 B면, 음악 너머란 뜻의 ‘비욘드 뮤직’, 무대 뒷면이란 ‘백스테이지’ 등의 다양한 뜻으로 확장된다. 한주의 인기가요를 소개하는 음악 프로그램이나 중·장년층을 위한 추억의 노래 프로그램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