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봉준호가 아닌 특별출연 봉준호다. 신작 <마더>를 준비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이 공효진 주연의 <미쓰 홍당무>에 카메오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봉 감독의 특별출연은 그의 자청에 의한 것이었다고. 우연히 <미쓰 홍당무>의 시나리오을 읽은 봉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경미 감독에게 대사 한마디 없는 단역이어도 좋으니 출연만 시켜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봉 감독이 맡은 역할은 주인공 미숙이 다니는 영어학원에서 함께 수업을 듣는 회사원. 혹시 임필성 감독이 연기한 <괴물>의 ‘뚱게바라’와 같은 화이트칼라 직장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