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는 <트로픽 선더>에서 교활한 영화제작자 역으로 카메오 출연하여 관객을 뒤흔들어놓았다. 할리우드를 풍자하는 영화에서 한때 할리우드의 제왕이었던 톰 크루즈가 스스로를 회화화한 모습은 꽤 아이러니하다. 그의 코믹한 연기와는 달리 요즘 톰 크루즈의 앞길에는 온통 회색빛뿐이다. 차기작 <에드윈 A. 솔트>의 경우 소니쪽으로부터 배우 교체설이 나오는가 하면 사업파트너인 폴라 와그너와의 UA스튜디오 사업에 재정적인 위기설이 터진다. 물론 그의 영향력은 여전하지만 언론은 한시도 그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여러 풍문과는 달리 그의 재기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현재 그는 벤 스틸러와 함께 <하디맨>을 준비하고 있다. 톰 크루즈, 하루빨리 훌훌 털고 재기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