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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언론에 첫 공개
정재혁 2008-08-21

일시 8월 21일 목요일 오후 2시 장소 대한극장

이 영화

결혼을 앞둔 소피(아만다 시프리드)에겐 고민이 하나 있다. 결혼식장에 손을 잡고 들어가줄 아빠가 없다는 것.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며 아빠일 가능성이 높은 3인을 추려냈지만 이들 중 누가 진짜 아빠인지는 도무지 감이 오지 않는다. 결국 그녀는 3명의 아빠 후보자에게 결혼식 초대장을 보내고 3인의 남자는 아무런 영문도 모른채 결혹식이 열릴 칼로카이리 섬으로 향한다. 갑자스레 옛 연인과 마주한 도나와 3인의 후보자 중 진짜 아빠를 가려내야 하는 소피. 일생 단 한번의 결혼식은 좌충우돌 소동극이 된다.

100자평

몰입이 안되는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맘마미아!>는 익숙한 아바의 음악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섬의 전경, 해변가에서만 볼 수 있는 젊은 몸뚱이 그리고 자잘한 유머와 영화에 꼭 필요한 감동까지 빠뜨리지 않고 선사하는 뮤지컬 영화다. 영화의 무게 중심은 단연 셰필드 모녀를 연기한 메릴 스트립과 아만다 세이프리드에게 있다. 상대 남자 배우들의 찌질함을 누르고, 이 모녀는 목소리로 표정으로 연기로 스크린을 반짝반짝 수놓는다. 메릴 스트립 만세! 안현진 <씨네21> 기자

뮤지컬은 연출했던 필리다 로이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맘마미아!>는 사실 만듦새가 좀 아쉬운 영화다. 각각의 에피소드와 뮤지컬 장면들의 연결은 매끄럽지 않고 인물들의 사연도 들쑥날쑥이다. 하지만 영화는 아바의 명곡과 명배우의 열연으로 시종일관 유쾌하게 흘러간다.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메릴 스트립의 감정 연기는 보는 순간 마음을 녹이고 그의 딸로 출연한 아만다 시프리드의 상큼함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특히 딸을 보내는 도나의 독백신과 옛 애인과 마주한 도나가 <The Winner Takes It All>을 열창하는 장면에선 눈물을 참기 힘들다. 아바에 대한 향수를 충족하기에 <맘마미아!>는 조금도 모자람이 없는 영화다. 정재혁 <씨네21>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