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반이 들썩일 때가 됐다. 제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는 8월14일부터 19일까지 제천시 일대를 음표들로 수놓는다. 그동안 맑은 물과 풍광, 바람 좋은 도시라는 제천의 특징을 휴양영화제라는 컨셉으로 살린 제천영화제는 올해 경쟁영화 부문을 도입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다. 무엇보다 도약의 발판은 다소 모호한 음악영화란 개념을 하나의 장르로 구축하는 것이다. 전세계 32개국에서 날아온 82편의 상영작 또한 그런 맥락에서 관객에게 소개될 작품들이다. 아무런 이유없이 무작정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실존한 뮤지션을 추억하고 회고하는 작품, 음악을 통한 경이로운 만남, 그리고 고전 할리우드 뮤지컬영화를 테마로 한 특별전까지 제천을 찾아갈 여러 영화들을 소개했다. 아울러 고환율,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제천영화제로 휴가를 떠날 이들을 위한 친절한 가이드도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