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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추천프로] 프러포즈 위한 과거 여행
구혜진 2008-07-31

일본 드라마 <프러포즈 대작전> MBC every1 목·금 밤 12시10분 방영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번에는 후회없는 선택을 내릴 수 있을까. 드라마 <프러포즈 대작전>의 주인공 겐(야마시타 도모히사)은 소꿉친구 레이(나가사와 마사미)의 결혼식장에서 깊은 시름에 잠긴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서로를 의식해왔지만 늘 결정적인 순간에 엇나가 연인으로 발전하지 못한 친구 사이다. 이런 겐 앞에 갑자기 요정 아저씨가 등장하며 과거를 바꿀 기회를 준다. 겐은 사진 속 과거로 수차례 돌아가 고백할 기회를 노리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과거를 탓할 게 아니라 문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일본을 대표하는 두 청춘스타가 나오지만 단순히 사랑에 초점을 맞춘 트렌디 드라마로 보기는 아깝다. ‘모든 순간이 모여 현재를 만든다’는 철학적 메시지로 모든 세대를 관통한다. 올해로 데뷔 30주년인 일본의 국민가수 사잔올스타스의 구와타 게이스케가 부른 주제곡은 윗세대까지 끌어안으며 애잔한 감성을 더한다. O.S.T는 지난 7월10일 제이박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국내에도 수입됐다. 회마다 “안녕하세요”, “알았어” 등의 간단한 한국어가 등장하고 ‘욘사마’ 배용준을 패러디하는 장면 등이 나오는 것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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