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등장한 최고의 포크/팝 싱어송라이터 겸 기타리스트 존 메이어의 ‘또 하나의’ 라이브 앨범. 2007년 12월 미국 LA 노키아극장에서의 공연 실황을 담고 있다. ≪Room For Squares≫(2001)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오른 다음 존 메이어는 라이브 앨범 ≪Any Given Thursday≫(2003)을 냈고, 정규 3집에 속하는 ≪Heavier Things≫(2003) 뒤에도 라이브 앨범 ≪As/Is≫(2003)를 냈다. 이후에 신보 ≪Continuum≫(2006)이 나왔으니 또 때가 되긴 했다. 분명한 건 그의 라이브 앨범은 단순한 정규 앨범들 사이에 끼는 샌드위치가 아니란 점이다. 롤링 스톤스의 드러머 스티브 조던, 제프 벡의 베이시스트 피노 팔라디노와 함께했던 ≪Trio! John Mayer Trio Live In Concert≫(2005)에서 인장을 찍은 것처럼 무대 위에서 그가 보여준 기타 연주 실력과 블루스적인 감각은 1977년생의 것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원숙하고 깊이있다. 라이브 앨범을 듣지 않으면 존 메이어를 안다고 말할 수 없다. 겸손하고 내밀한 러브송을 써내는 감성, 틀에 박히지 않은 목소리와 더불어 기타리스트 존 메이어의 음악적 재능은 이미 그 스케일이 거장 반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