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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매그넘의 전설을
이영진 2008-07-03

<매그넘 코리아(MAGNUM KOREA)展> l 7월4일∼8월24일(7월28일은 휴관) l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l 02-710-0764∼7(<한겨레> 사업국 매그넘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쟁쟁한 사진가들의 그룹 매그넘의 전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매그넘이 본 한국’이라는 부제를 단 이번 전시는 <한겨레>의 창간 20돌 기념 행사. 알렉스 웹, 데이비드 앨런 하비, 엘리엇 어윗 등 20명의 매그넘 작가들은 2007년부터 한국의 구석구석을 촬영해왔으며, 이번 전시는 434점의 작품들을 공개한다. 작가들의 대표작 2점씩 소개하는 ‘20인의 눈’ 코너는 사전 맛보기. 전시는 크게 “매그넘 작가들의 스타일이 잘 재현된” 사진들을 소개한 작가전과 ‘한국의 종교’, ‘한국의 문화’, ‘서울 그리고 도시’ 등 한국을 좀더 깊숙이 담은 주제전으로 나뉘어져 있다. “결코 눈에 띄지 않는”, “유령 같은” 사진가 이언 베리가 묵호항에 어떻게 침투했는지, “모로코의 눈부신 태양”을 담아왔던 브뤼노 바르베가 미래를 고대하는 임신부의 행복을 어떻게 형상화했는지, 글로벌 소비문화를 비웃었던 마틴 파가 붕어빵과 북어가 공존하는 서울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궁금하지 않는가. 한국을 향한 안과 밖의 시선을 좀더 적극적으로 비교하고 싶다면, ‘한국인이 본 한국’ 사진전에 직접 공모하는 것도 좋을 일이다(www.magnum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