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폴란스키의 신작 <더 고스트>에 피어스 브로스넌과 니콜라스 케이지가 승차했다.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영국 총리의 회고록을 쓰도록 고용된 유령 작가가 총리의 지저분한 과거를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피어스 브로스넌이 총리를, 니콜라스 케이지가 대필자를 연기할 예정. 본래 재난영화 <폼페이>를 차기작으로 계획했던 폴란스키는 이 작품을 위해 <폼페이>를 내쳐버렸다. 그는 “오랫동안 정치스릴러를 연출하고 싶었다”며 “<더 고스트>는 더없이 완벽한 작품이었고, 그걸 포기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고 변심의 이유를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