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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보는 제시카 알바의 눈 <디 아이> 공개
주성철 2008-05-28

일시 5월 27일(화) 오후 2시 장소 신촌 메가박스 개봉 6월 5일 이 영화 어린 시절 사고로 시력을 잃은 바이올리니스트 시드니 웰스(제시카 알바)는 각막 이식 수술을 받는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흐릿하게 보일 뿐이지만 힘겨운 적응 기간을 이겨내며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오려 한다. 그런데 점차 시력을 회복해가면서 이상한 형상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의 눈에 죽은 사람들이 보이는 것이다. 그렇게 시드니는 생활공간 곳곳에서 마주치는 ‘그들’로 인해 악몽과도 같은 나날을 보낸다. 결국 이식수술 후 기증자의 성격과 습성까지 전이되는 ‘셀룰러 메모리’라는 이상반응 현상을 의심하고 결국 어렵사리 알아낸 기증자를 찾아 멕시코로 떠난다.

100자평

재미도 공포도 쇼크도 없는 완벽한 실패작이다. <디 아이> 리메이크는 마치 엉망진창으로 만든 충무로 공포영화의 그것처럼 장점을 찾아보기 힘든 영화다. 싸구려 쇼크 효과를 노린 굉음들은 소음에 가깝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귀신의 비주얼은 인내심을 테스트 한다. 오리지널에서 공포를 주었던 장면을 똑같이 재현함에도, 어쩌면 이렇게 무감각할 수 있는지 신기하다. 김종철 <익스트림무비> 편집장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심결과 비교해 제시카 알바라는 배우가 지닌 캐릭터다. 공포효과를 노리는 몇몇 장면들보다 짧게 속옷을 갈아입거나 실루엣으로 비치는 그녀의 샤워장면이 오히려 더 큰 인상으로 다가오는 것은 제작진이 미리 염두에 뒀어야 할 부분들이다. 몇몇 공포영화의 시나리오를 썼던 작가 세바스찬 구티에레즈는 할리우드적인 휴머니티를 덧칠하는 것 외에 호러장르 고유의 색깔을 더하는 데 힘에 부친다. 그럼에도 원작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꽤 흥미롭게 따라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주성철 <씨네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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