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마니아에겐 지난 겨울이 악몽으로 기억될 것이다. 미국 작가협회 파업으로 인기 시리즈들이 줄줄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목격했으니 말이다. 고난 끝에 다시 한국을 찾은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4>가 더 반가운 이유다. 시애틀 그레이스 병원의 다섯 인턴들 중 네명은 이제 레지던트로 성장했다. 의사로 한 발짝 다가섰다는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내달리는 그들의 일상은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다. 닥터 버크 역의 아이제이아 워싱턴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하차하면서 크리스티나와의 로맨스가 이어지지 않는 점은 아쉽다. 5월25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1시25분에 KBS2를 통해 총 17회가 전파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