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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박스 밖으로
박혜명 2008-05-22

≪Out Of The Box≫/ 제이드 발레리/ 소니BMG

팝밴드 ‘스위트박스’를 여자 솔로의 이름으로 알고 있었던 이들도 아마 적지 않을 것이다. 1995년 2명의 독일 프로듀서 헤이코 슈미트와 로베르토 ‘지오’ 로산이 일본시장을 베이스로 결성한 팝밴드 스위트박스는 3인조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히트를 기록한 <Everything’s Gonna Be Alright>(1998)는 1기 여성보컬 티나 해리스가 부른 곡. 스위트박스는 2001년 제이드 발레리 빌라론 영입 뒤 일본과 한국시장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Out Of The Box≫는 6년간 팀의 프론트우먼이자 송라이터 역할을 했던 제이드 발레리가 내놓은 첫 솔로 앨범이다. 그리고 팀의 또 다른 기둥이었던 지오가 이 앨범의 프로듀싱 작업을 맡았다. 스위트박스의 동양적인 팝멜로디 감각을 좋아했던 이라면 이 앨범도 환영할 듯하다. 솔로 앨범이라선지 확실히 제이드 발레리의 개성에 모든 걸 집중한 느낌이다. 그런지한 사운드와 펑키한 비트로 한껏 맛을 낸 첫 트랙 <Tuned Up>은 단연 돋보이는 팝넘버. 미드템포 댄스곡 <You Don’t Know Me>는 한국 팬 서비스 차원에서 김동완과의 듀엣곡 버전이 함께 실렸다. 이번 앨범의 모든 곡은 제이드 발레리와 지오가 함께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