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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가사 쩍쩍붙는 웨스턴 하우스 사운드
2008-05-08

≪The Housekeeper≫ 오리엔탈펑크스튜/ 파운데이션 발매

디미트리 프롬 파리스, 밥 싱클러, 헤드 칸디 등 1990년대를 주름잡은 세계적인 디스코·하우스 DJ 뮤지션들의 음악을 좋아한다면 오리엔탈펑크스튜의 이름도 아마 낯설지 않을 것이다. 오리지널 웨스턴 스타일의 하우스 사운드를 구사하는 오리엔탈펑크스튜는 1992년 뉴욕 유학 중 디제잉의 길에 들어선 한국 뮤지션이다. 1997년 삐삐밴드 이윤정의 솔로 앨범을 프로듀싱하면서 그때까지 대중에게 생소했던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메인신에 소개하기도 했고 국내 최초의 테크노 클럽으로 기억되는 ‘상수도’의 DJ로 활동했던 이력도 있다. 무엇보다 그는 15년여간 뉴욕을 중심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세계적인 DJ들과 교류를 가지며 ≪The Way We Slice≫ ≪It’s Luv≫ ≪Simple Things≫ 등 영미권 하우스뮤직차트 상위 랭킹의 앨범들을 속속 발표해왔다. 그가 처음으로 국내 발표한 하우스 장르 앨범 ≪The Housekeeper≫는 완전한 구미 클럽신 지향의 퀄리티 높은 하우스 사운드다. 서구지향인 것이 옳다는 게 아니라 정말 놀라운 것은, 그 사운드에 감칠맛 나게 붙어 있는 한국어 가사들이다. 쉽게 따라 부를 수도 있는 하우스 음악이라니, 짜릿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