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Magazine > 피플 > 사람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11] 영화감독 윤성호
씨네21 취재팀 2008-04-14

윤성호/ 영화감독

“종로에서 자취를 하는 성호는 알바로 한달에 기십만원을 버는데, 월세 30만원, 교통카드 5만원, 가끔 술자리에서의 호기, 그 때문에 택시를 타고, 비누와 휴지, 인터넷과 휴대폰, 어쩌다 김애란의 소설이나 안데르센 평전, 루시드폴이나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CD를 구매, 그러다보면 정작 말도 걸고 잠도 자고 싶은 사람과 만나서 쓸 돈으로는 단돈 몇 만원. 그냥 집에서 자위를 하거나(이제 그만) 거리를 걷거나(그러나 황사) 가끔 자본주의를 싫어한다 생각하는 상대를 만날 경우 아트시네마에서 6천원짜리 역사를 함께 겪고(가령 <블루벨벳>) 옥상에서 마음을 고백하고 다시금 영화를 찍고… 그래요, 당신이 없으면 나는 연애도 못해요.”

관련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