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신작 <테트로> 촬영 중 하비에르 바르뎀이 맡은 테트로의 멘토 역할을 여자로 수정했다. 따라서 캐스팅도 바뀌었는데, 바르뎀을 대신할 배우는 <신경 쇠약 직전의 여자> <귀향> 등에 출연한 카르멘 마우라다. 코폴라는 “처음에는 남자로 썼으나, 촬영하다 보니 여자인 쪽이 테트로와의 긴장에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히고, 영화 촬영 중에 종종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바르뎀이 롭 마셜 감독의 뮤지컬영화 <나인> 리허설 때문에 너무 바빠 불참을 선언했다는 소문도 있다. <테트로>는 4월 초 아르헨티나에서 촬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