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Magazine > 피플 > 사람들
비, 할리우드에서 스피드를 올리다
최하나 사진 오계옥 2008-02-18

<스피드 레이서>의 주조연급 역할에 이어 <닌자 암살자>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

이제, 할리우드 주연입니다! 가 워너브러더스의 신작 <닌자 암살자>(Ninja Assasssin)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됐다. 2월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는 러셀 크로, 스칼렛 요한슨, 에미넴 등의 소속사이자 미국 최대 규모의 에이전시인 WMA(William Morris Agency)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음을 밝히고, 더불어 향후 미국에서의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그의 차기작이 될 <닌자 암살자>는 조엘 실버와 워쇼스키 남매가 제작하는 작품으로, 올해 3월 독일 베를린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비는 “<스피드 레이서> 때 열심히 해서 워쇼스키 감독의 믿음을 산 것 같다. 너무 큰 기회라 정말 꿈만 같고, 지금 다른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내 몸을 전부 바치고 싶다”고 한껏 격앙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아직 시나리오 작업 중이라 영화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매트릭스> 이상의 액션이 나오기 때문에 열심히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이 나의 제2의 인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피드 레이서>에서의 역할 비중에 대한 질문에 “태조 토고칸이라는 이름의 모터스 회장을 연기했다. 영화의 러닝타임이 2시간이라면 그중 1시간은 출연하는, 비중있는 주조연급의 역할”이라고 밝힌 비는 “작품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고, 영화에서 한글도 꽤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비의 소속사인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의 조동원 대표와 WMA의 존 매스 총괄 부사장도 참석했다. 조동원 대표는 “지난해 회사를 창립한 뒤 많은 것을 준비해왔다. 그중 하나로 WMA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게 됐고, WMA에서 이례적으로 비 전담팀을 만들 정도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매스 WMA 총괄 부사장은 “가수이자 배우로 다각적인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비는 우리의 파트너로 딱 맞는 상대”라며 “<스피드 레이서>로 미국 시장에 첫인사를 했다면, <닌자 암살자>는 그의 커리어에 새로운 시작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비는 <닌자 암살자>의 촬영을 마친 뒤 베이징올림픽 즈음 아시아권을 겨냥한 싱글 앨범을 발매하고, 향후 WMA를 통해 글로벌 음반 또한 준비할 계획이다. 비는 “판매량은 중요하지 않다. 앨범을 많이 파는 것보다 한국을 알리고 싶고, 내 노래와 이름을 알리고 싶다. 이번 영화작업이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련영화

관련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