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Magazine > 스페셜 > 스페셜1
[2008 외화 블록버스터 6]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박혜명 2008-01-08

나니아의 두번째 연대기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두 브랜드의 성공을 벤치마킹해 판타지(아동)문학의 영화화 붐에 빠르게 합류한 영화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의 2편. C. S. 루이스의 원작소설 2권을 참고했다.

줄거리도 전편에서 이어져, 퍼번시가의 사남매 피터, 에드먼드, 수잔, 루시는 런던에서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다 갑자기 나니아로 돌아간다. 이들은 그곳에서 나니아 왕국의 젊은 왕자 캐스피언이 자신의 부패한 삼촌 미라즈 왕에 맞서 왕관을 되찾는 싸움을 돕는다. 앤드루 애덤슨 감독은 2편의 스케일을 전편보다 키우고 싶은 욕심을 갖고, 아동용 원작에 없는 대형 전투신을 추가했다고 전해진다. 미라즈 왕의 모습은 중세 장수의 이미지를 참고했다고 하고, 휘하의 군대는 밝고 성스러운 르네상스 시대에 어둡고 파격적인 화풍을 구사했던 화가 엘 그레코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인간들만의 세상을 넘어선 상상의 땅을 배경으로 다양한 신화적 종족들이 등장하는 <나니아 연대기>의 시각효과와 특수효과, 특수분장은 전편에 이어 웨타 워크숍이 맡았다. 이런 점을 비롯해 1편 개봉 당시, 원작간의 장르적 유사성 등 여러 외적 조건들로 <나니아 연대기>는 <반지의 제왕>에 두루 비교됐다. 이 영화가 전편보다 무게감과 밀도를 갖고 판타지영화 시리즈의 선배들만큼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을지,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한 할리우드 아동용 판타지물 시장에서 <나니아 연대기> 제작진들이 가장 고민한 지점은 아마 그것일 것이다.

감독 앤드루 애덤슨 출연 리암 니슨, 윌리엄 모슬리, 조지 헨리, 안나 포플웰, 스캔더 케인스, 벤 반스 수입·배급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주) 개봉예정 5월

관련영화